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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중국 정부 자금 배후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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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가 회사 내부에 중국 정부의 자금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중국 정부 자금 배후설을 반박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측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화웨이 내에는 중국 정부와 관련된 자금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정부와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화웨이는 "화웨이 내 노동조합위원회가 존재하지만, 이는 직원들의 일-생활 균형을 위한 업무 외 행사를 조직하는 곳으로 화웨이 사업과 운영에 관련한 결정에 대해서는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웨이의 노동조합위원회는 법적 요건을 충족해 설립된 것"이라며 전했다.


화웨이의 이러한 입장 발표는 최근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화웨이가 중국 인민해방군과 국가안전부, 중국 정보기관의 제3 지부로부터 돈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CIA는 화웨이가 인민해방군 등 정부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는 정보를 영국을 비롯한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정보 공동체를 구성하는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에 전달해 공유한 상황이다.


화웨이는 내부 노동조합위원회가 중국 정부와 관련돼 있으며 노동조합위원회를 통해 중국 정부가 화웨이를 소유, 관리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한편 파이브 아이즈에 속하는 영국 정부는 최근 각료 회의에서 5세대(G) 이동통신망 구축과 관련해 핵심부품은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되, 비핵심 기술 분야 부품은 공급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두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와 같이 보도하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 23일 국가안보회의(NSC)를 열고 고위 각료들과 화웨이 장비 사용 여부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영국 정부는 5G 통신망 구축과 관련해 아직 공식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으며, 국가안보회의 내용이 텔레그래프 등 언론사에 유출된 것을 두고 범죄 수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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