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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49㎞, 11시간 비행'이 국내선?

최종수정 2019.04.24 16:30 기사입력 2019.04.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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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긴 국내선 노선은 프랑스 파리와 아프리카 동부 마다가스카르섬 동쪽에 위치한 레위니옹섬을 잇는 구간으로 거리 9349㎞, 비행기로 11시간을 날아가야 합니다. [그래픽=이진경 디자이너]

세계에서 가장 긴 국내선 노선은 프랑스 파리와 아프리카 동부 마다가스카르섬 동쪽에 위치한 레위니옹섬을 잇는 구간으로 거리 9349㎞, 비행기로 11시간을 날아가야 합니다. [그래픽=이진경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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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비행기를 타고 11시간 동안 9349㎞를 날아간 거리는 국제선 아닐까요? 이 엄청난 거리가 국내선 운항거리입니다. 이 먼 국내선 노선을 운항하는 나라는 어느 나라일까요?


국토의 면적이 가장 넓은 러시아를 떠올리기 쉽지만 세계에서 가장 긴 국내선 노선을 운항하는 나라는 프랑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국내선 노선은 김포-제주 노선인데 450㎞ 정도입니다. 국내 최장노선의 무려 20배가 넘는 장거리로 왠만한 국제선보다 노선이 깁니다.

이 노선은 프랑스 파리와 아프리카 동부 마다가스카르섬 동쪽 850㎞에 위치한 매스카린 제도에 딸린 인도양의 레위니옹섬을 잇는 노선으로 거리가 9349㎞에 달합니다. 이 노선을 운항 중인 에어오스트랄(Air Austral) 항공은 파리 샤를드골공항(CDG)에서 생드니 레위니옹 롤랑가로스공항(RUN)까지의 비행시간(Block Time)은 10시간55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노선 외에도 프랑스에는 생드니 레위니옹 롤랑가로스공항(RUN)에서 파리의 오를리공항(ORY) 노선(9337㎞, 비행시간 10시간55분)과 생드니 레위니옹 롤랑가로스공항(RUN)에서 리용공항(LYS) 노선(8962㎞, 비행시간 10시간45분) 등 세계에서 두번째, 세번째로 긴 장거리 국내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이는 프랑스가 식민지가 많아 먼 곳에 아직도 프랑스령 영토가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프랑스 다음으로 먼 국내선을 운항하는 국가는 미국입니다. 미국 하와이언항공의 하와이 호놀룰루(HNL)-뉴욕(JFK) 노선은 8109㎞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긴 국내선입니다. 다섯 번째 긴 국내선도 하와이언항공의 호놀룰루(HNL)-보스턴(BOS) 노선으로 8200㎞를 운항합니다.

프랑스처럼 과거의 식민지가 많은 편인 네덜란드도 장거리 국내선을 운항하는 나라 중 한 곳입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AMS)에서 중남미에 있는 보네르섬의 플라밍고공항(BON)까지 7796㎞를 운항합니다.


일곱 번째부터 아홉 번째 먼 국내선을 운항하는 나라도 모두 프랑스입니다. 파리 오를리(ORY)-기아나 카옌(CAY) 노선(7083㎞), 파리 샤를드골(CDG)-포트드프랑스(FDF) 노선(6874㎞), 파리 오를리(ORY)-포트드프랑스(FDF) 노선(6854㎞) 등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러시아는 열 번째에 겨우 포함됩니다. 러시아 페트로 파블로프스크 캄차스크(PKC)-모스크바 브느코보(VKO) 노선(6803㎞)과 열한 번째 페트로 파블로스크 캄차스크(PKC)-모스크바 셰브첸코(SVO) 노선(6764㎞) 등이 장거리 국내선 노선에 포함됩니다. 국내선 노선을 보니 우리나라가 얼마나 작은 나라인지 실감하게 됩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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