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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감소에 경쟁까지…휘청이는 유통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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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유통주들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수요 감소와 경쟁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어려운 상황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를 정점으로 소비 경기가 빠르게 둔화되고 온라인 사업자들이 다시 경쟁 모드로 들어가면서 국내 유통업계는 수요 감소와 경쟁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면서 "온라인과의 경쟁은 4년 전 시작됐던 것보다 경쟁의 강도가 더 강해졌는데 경쟁이 없거나 구조적 수요 감소를 겪지 않는 채널로 투자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

백화점의 경우 최근 1~2년간 경기 사이클에서 채널별 경기 민감도가 차별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여왔으나 올해 1분기는 소비 부진 영향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면세점은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재판매업자(리셀러)의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오히려 인당 구매금액이 더 커지면서 한국 면세시장이 수혜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1분기에는 강북 지역 대형 면세 사업자들의 개선이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대형마트는 구조적인 수요 감소에 따른 점포 트래픽 감소와 온라인 채널과의 경쟁 심화로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다. 편의점도 과출점 여파로 기존점 성장률이 1%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출점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5% 수준으로 크게 낮아지며 전반적으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가전 양판점의 경우 건조기 등 신규 가전 수요가 기존 대형 가전 수요 부진을 채우지 못하는 양상이 지속됐으며 홈쇼핑은 취급고 성장 부진에 케이블TV(SO) 수수료 비용 부담 가중으로 손익 개선이 어려웠다.

유 연구원은 "유통업체 주가는 이러한 악재들을 반영하며 코스피 대비 초과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악재가 상당히 반영된 상황임을 고려하면 더 이상 하락할 가능성도 낮은 상황이나 상승 모멘텀이 일부 업태에 국한돼 있음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신세계 호텔신라 를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유 연구원은 "신세계는 면세점 산업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업가치에 면세점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저평가 됐다고 판단하며 호텔신라는 면세점 업황 호황에 업종 대표주로서 가치가 계속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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