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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처리주, 꾸준한 단가 상승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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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 포화로 처리단가 상승
평균 영업이익률 우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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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폐기물 처리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폐기물 처리 수요는 경기와 무관하게 유지되는 반면 처리 단가는 매립지 포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규제산업으로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도 관련 기업의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남지역 산업·생활 폐기물 처리업체인 코엔텍 은 지난 12일 3.65% 상승한 1만1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19.6% 오른 것이다. 15일 종가는 1만1250원으로 0.88% 내렸지만 장중에는 1만15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른 폐기물 처리 관련 종목들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지역 최대 폐기물 처리업체 와이엔텍 (올해 주가 상승률 95.3%)은 올 들어 두 배 가까이 올랐고 인선이엔티 (59.8%), 코엔텍 (47.2%), KG ETS (30.8%) 등도 크게 올랐다.


최근 폐기물 처리업체의 강세는 폐기물 처리 단가의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환경 규제로 폐기물 수입을 금지한데다 국내 매립지도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폐기물 처리 단가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앞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도 오는 7월부터 수도권 매립단가를 톤당 9만9893원으로 30% 인상할 것이라고 고시했다.


처리 단가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도 우상향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2014년 8.8%였던 폐기물 처리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15년 10.3%, 2016년 11.6%, 2017년 14.4%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강동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매립장과 소각장을 가동하는 비용은 크게 변동이 없는 가운데 처리 단가 자체는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은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폐기물 처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반면 이를 처리하는 시설과 업체의 공급은 제한적이라는 점도 폐기물 처리업체의 수익성 향상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폐기물 처리업은 대표적인 규제산업으로 규모와 신뢰성이 중요해 인허가를 받기 어렵다. 관련 법률이 규정하고 있는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설립이 가능해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장윤수 KB증권 연구원은 "폐기물 배출에 대한 사후 관리 책임은 처리업체뿐 아니라 배출업체에도 있어 대용량 폐기물을 소화할 수 있는 규모와 안정적인 처리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고 했다.


쓰레기 수출 파문 등으로 폐기물 처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도 관련 업체의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환경부는 120만톤으로 조사된 불법폐기물 가운데 올해 50만톤을 비롯해 2022년까지 모두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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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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