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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에 '원전해체연구소' 설립…경주엔 '중수로해체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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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연구소 설립준비단 출범…2021년 하반기 설립

원전해체 기술개발·상용화 테스트베드 역할 수행

산업부 "조만간 원전해체산업 육성전략 확정·발표할 것"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1∼4호기 모습(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1∼4호기 모습(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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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원전해체연구소(경수로)가 부산·울산에 들어선다. 경주에는 중수로해체기술원(중수로)을 2021년 하반기까지 설립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오후 국내 최초 해체예정 원전인 고리 1호기 현장에서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된 MOU에 따르면 원전해체연구소는 고리원전 내에 들어서고, 중수로해체기술원은 경주 감포읍 일원에 설치된다.


앞서 산업부는 산학연 전문가 검토를 거치고 지자체 등과 입지 및 설립방안을 협의해왔다. 이번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MOU(한수원-부산·울산·경북) 체결을 통해 상호간 연구소 설립·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원전해체연구소는 원전해체산업의 구심점으로서 영구정지된 원전을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베드와 인력양성 기능을 수행한다. 또 동남권 등 원전지역 소재 원전기업의 해체산업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천기술의 상용화 및 실증을 위해 원자로 모형(Mock-up)과 제염성능 평가시설, 절단설비 등 핵심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별 기업지원기관과 대학교, 연구기관 등과도 적극 협력해 동남권 지역 원전해체산업 육성의 허브(Hub)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연구소 준공 전이라도 원전해체 참여희망 기업을 지원하고 원전해체를 사전 준비할 수 있도록 오는 5월 연구소 설립준비단을 출범한다. 이를 통해 연구소 설립준비 및 인력선발과 장비구입, 기술실증 등 연구소 역할 일부를 조기에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MOU 체결식에 이어 노후된 원전 해체를 위한 원전해체산업 육성방안에 대해 민·관 산학연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도 열렸다.


산업부는 원전해체 분야는 초기 시장이고, 절대적 강자가 없는 만큼 국내 기술과 산업역량을 활용해 국내 노후 원전의 안전한 해체는 물론이고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원전해체산업 육성의 구심점으로서 원전해체연구소 구축및 원전기업의 초기일감 창출, 전문기업 육성 방안 등을 설명한 후 참석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2020년대 후반부터 원전해체 산업 규모가 본격 확대될 전망으로, 고리 1호기 해체를 기회로 원전기업의 미래 먹거리로서 시장을 선점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2022년까지 물량 조기발주와 민관공동 R&D(연구개발), 장비개발·구축 등 선제투자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전해체연구소 설립방안을 포함한 '원전해체산업 육성전략(안)'은 향후 관계부처장관회의에 상정 및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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