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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요항공사, 8월까지 '737맥스' 운항 중단…휴가철 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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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보잉737맥스 기종 추락현장. 사진 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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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의 일부 항공사들이 '보잉 737맥스' 기종의 운항 중단 기간을 오는 8월까지로 연장하면서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항공 좌석 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메리카항공은 이날 737맥스 기종의 운항 취소를 오는 8월19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종을 가장 많이 보유한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최근 8월 5일까지 해당 기종 운항 최소 기간을 늘리겠다고 밝혔었다. 두 항공사를 합치면 매일 평균 275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셈으로 이는 미국내 전체 항공편의 1.5%에 해당된다. 유나이티드항공도 오는 6월 5일까지 737맥스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아직까지는 별 영향이 없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경우 737맥스 기종 운항 금지의 영향을 받은 승객이 4% 정도에 불과하며, 아메리칸 항공도 여름 성수기 항공편 취소는 매일 항공편의 1.5%에 그친다.


그러나 WSJ는 "운항 금지로 인해 여름성수기가 방해받을 것"이라며 "전세계 항공사들이 비행 일정 중단, 노후 기종 정비, 연료 효율 낮은 비행기 운항, 승객들의 스케쥴 조정 등의 노력으로 737맥스 기종의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또 "몇몇 항공사들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까지 약 400기 정도가 운항 금지에서 풀려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다른 일부 항공사들은 이번 여름 내내 혹은 대부분의 기간 동안 운항 중단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보잉사가 앞으로 몇주 안에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의 보완을 마칠 예정이지만 규제 감독의 승인을 받는 데 시간이 걸린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737맥스 8 항공기는 지난달 10일 추락하면서 탑승자 157명 전원이 숨졌다. 지난해 10월에도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소속 같은 기종의 추락 사고로 탑승자 전원 189명이 사망한 바 있다.


항공기의 소프트웨어 결함이 잇단 사고의 원인으로 꼽힌다. 실속(失速ㆍstall) 방지 안전장치인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이 잘못된 받음각(angle of attack) 정보에 대응해 작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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