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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선도시 부동산 시장 '꿈틀'…사재기에 가격 급등

최종수정 2019.04.12 14:25 기사입력 2019.04.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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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2선 도시를 중심으로 토지 경매 가격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 촉진 분위기 속에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적극적으로 토지 매입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토지 공급이 제한적인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와는 달리 2선 도시에서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공격적으로 토지 취득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차이나인덱스아카데미 자료에 따르면 3월 중국의 300개 주요도시 주거용 토지 경매가격 프리미엄은 평균 23.7%를 기록했다. 2월 프리미엄 10%를 크게 뛰어 넘었다. 특히 2선 도시에서 토지 프리미엄은 평균 24%를 기록했고 평균 토지 판매가는 1년 전에 비해 46%나 급등했다.


한 예로 충칭시에서는 지난 9일 토지 경매에서는 일부 토지가 90% 정도 프리미엄이 붙어 판매되기도 했다. 충칭시의 평균 토지 경매 프리미엄은 1분기 25.9%를 기록, 지난해 4분기 4.2% 보다 크게 높아졌다.


노무라증권 역시 중국의 토지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중국 전역의 토지 경매에서 4.4% 정도만이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12.1% 정도가 매수자를 찾지 못했던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토지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궈타이쥔안증권의 시에하오위 부동산 전문 애널리스트는 "토지 판매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활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라며 "부동산 건설과 신규주택 판매 2~3단계 전에 시장 회복 분위기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규모 도시에서의 토지 가격 급등 현상도 이례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회사 E하우스의 딩주위 대표는 "올해 1월부터 부동산시장으로 들어올 수 있는 유동성이 풍부해진게 원인"이라며 "작년까지만 해도 부동산개발업자들은 현금 흐름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딩 대표는 "토지를 싸게 살 수 있는 시기는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였다"며 "이미 가격이 너무 오르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에서는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역내 위안화 채권, 역외 달러화 채권 시장에 모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올해 3월 40개 부동산개발업체가 역내 위안화 채권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1024억위안에 달한다. 월별 기준 자금조달액이 1000억위안을 넘어선 것은 2017년 11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주로 정크등급 위주의 채권 위주로 거래되는 역외 달러화 채권시장에서도 부동산개발업체들은 올해 1분기 200억달러를 조달해 그 규모가 1년 전의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글로벌 신용평가업체 S&P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역외 채권발행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며 "역외채권이 역내 채권보다 자금조달 비용 부담이 크다는 것을 고려하면 향후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과 올해 이후 대규모 부채 만기에 직면하는 기업들은 차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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