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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상선-흥아해운' 컨테이너사업 통합…해운사업 체재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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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순 장금상선회장(왼쪽)과 이윤재 흥아해운 회장(오른쪽)이 11일 통합 기본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

정태순 장금상선회장(왼쪽)과 이윤재 흥아해운 회장(오른쪽)이 11일 통합 기본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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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아시아 항로만을 운영하는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컨테이너사업을 통합하기로 했다. 통합법인 설립은 오늘 10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1일 오후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컨테이너사업의 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한·중·일과 동남아 등 아시아 역내 항로만을 운영하는 인트라아시아 선사다. 각각 국내에서 4위와 5위를 기록 중이다. 통합 절차가 완료되면 통합선사의 선복량은 약 9만TEU로 국내 3위, 세계 19위의 세계적인 중형 컨테이너선사가 탄생하게 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내 인트라아시아 컨테이너시장은 고려해운과 통합법인 등 2대 중형선사와 다수의 소형선사 체제로 개편될 것"이라며 "최근 인트라아시아 컨테이너시장은 세계적인 선사들의 공격적인 영업 확대와 기존 시장 강자들의 중소형 컨테이너선 대거 발주 등으로 치킨게임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의 통합 기본합의서 체결은 지난해 4월 체결된 '해운사업 재건을 위한 한국해운연합(KSP) 2단계 구조 혁신 기본합의서'의 후속 조치다. 이 합의서에는 컨테이너사업의 통합방식, 통합일정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합의서 체결에 따라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오는 15일부터 사전 운영 협력체계를 가동한다. 사무실을 전면 통합하고 항로 공동 운영과 전산시스템 통합 등 실질적인 통합법인 운영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통합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합법인은 급격한 통합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흥아해운의 컨테이너사업 부문과 장금상선의 동남아 컨테이너사업 부문을 통합해 운영한다. 이후 2020년 12월까지 한-중, 한-일 등 장금상선에 남은 컨테이너사업 부문을 모두 이관할 예정이다. 해양진흥공사는 국적선사 간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통합 전·후 양사에 필요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통합선사가 출범하면 선복량 기준으로 세계 20위 안에 드는 국내선사가 기존 3개사(현대상선·고려해운·SM상선 등 기존 3개사에서 4개사로 늘어나게 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장금상선과 흥아해운 간의 통합은 우리나라 해운산업이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재편되어 경쟁력을 회복해 나가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운재건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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