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화재를 두고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냐"며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올려 빈축을 샀다. 민 대변인은 논란이 확산하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민 대변인은 4일 오후 5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만 인제, 포항, 아산, 파주, 네 곳에서 산불(이 났다). 이틀 전에는 해운대에 큰 산불(이 났다).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나?"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7시17분께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자 누리꾼들은 해당 글을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국가 재난 상황에서 조롱 섞인 글을 올리는 게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인가", "건조하고 강풍이 불어 난 불을 두고 누구를 탓하나" 며 댓글을 통해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거세지자 민 대변인은 해당 글을 5일 오전 삭제하고 "속초, 고성에 큰불이 났다. 한국당은 신속하게 재난특위를 가동해 산불진화와 주민대피, 피해복구 대책을 논의하고,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은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온 국민과 함께 기도한다"는 내용의 글을 새로 올렸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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