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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면적 집어삼킨 화마(火魔)…고성 산불, 속초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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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면적 250㏊, 축구장 면적 350배…실제 피해면적은 더 클 듯
주민·군인 3600여명 대피…주택 120여채·창고·비닐하우스 등 소실
소방청, 3단계 대응 발령…전국 소방차 200여대 동원해 화재 진압에 총력

여의도 면적 집어삼킨 화마(火魔)…고성 산불, 속초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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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고성·속초)=이관주 기자, 유병돈 기자] 강원 고성에서 시작해 속초로 번진 산불로 여의도 면적(290㏊)에 맞먹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5일 오전 2시께 현장대책본부가 마련된 강원 고성군 토성면사무소에서 유관기관 합동으로 브리핑을 진행했다.

현장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피해면적은 250㏊(250만㎡)로 축구장 면적(7140㎡)의 350배에 달하고, 여의도 면적(290㏊)에 맞먹는 수준이다.


바람이 심해 드론을 띄울 수 없는 탓에 피해면적 파악이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250㏊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돼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명으로 알려졌으나 1명은 강풍 피해로 숨진 것으로 파악돼 1명으로 줄었다.

대피 인원은 주민 2155명, 군인 1465명 등 3620명으로 파악됐다. 주택 120여 채와 창고, 비닐하우스 등도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은 3단계 대응을 발령하고 진화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소방차를 동원했다. 화재 대응 1단계는 국지적 사태, 2단계는 시·도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적 수준의 사고일 때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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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날 오후 8시31분을 기해 서울과 인천, 경기, 충북 지역 소방차 40대 출동을 지시한 데 이어 추가로 전국에 소방차 출동을 지시했다.


동원 규모는 서울, 경기, 인천, 충남, 충북, 경북, 세종, 대전본부 가용 차량·인원의 ½과 전북, 전남, 경남, 울산, 부산, 창원, 대구본부 가용 차량·인원의 ⅓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전국 규모로 소방차 출동을 요청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현재 차량 100여대가 와 있고 100대가량이 더 올 예정으로, 소방만 따졌을 때 차량 200여대, 인원 600여명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변 변압기에서 시작됐으며,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와 고성 해안가로 번졌다.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바람이 워낙 강하고 빠르게 불어 진화보다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아침 해가 뜨면 최대한 빨리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문호 소방청장도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소방차를 총동원했고, 산불 진화용은 아니지만, 소방헬기 30대를 날이 밝는 대로 투입해 인명검색과 진화 활동에 최대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현 산림청장 역시 "강릉과 동해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상황을 지켜보며 어떻게 진화 헬기를 배치할지 확정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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