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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에 500원' 대파 값 반토막…농민들 "내다 버려야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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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에 500원' 대파 값 반토막…농민들 "내다 버려야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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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작황 호조로 겨울 대파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7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에 대파 1단(kg, 중품) 도매가격은 630원으로 올해 초 1130원의 반값 수준으로 떨어졌다. 1년 전(1038원)과 2017년(2632원)에 비해서도 크게 낮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파 도매 가격(상품)은 kg 당 1100원으로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43%, 42% 떨어졌다. KREI는 "전년 겨울(1~2월) 대파 가격은 한파와 폭설에 따른 반입량 감소로 평년보다 상승했다"면서 "그러나 올 겨울은 기상여건이 양호해 반입량이 증가하면서 낮은 가격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3~5월에도 대파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 반등은 어려울 전망이다. 겨울 기온이 높았던 데다 비가 내리면서 작황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대파의 3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전년보다 13% 많은 3만6000t 내외로 전망된다. 5월 대파 출하면적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될 전망이지만 전북과 충청지역의 봄대파 생육이 전년보다 좋아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파 가격이 뚝뚝 떨어지면서 농가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다. 전남 겨울대파 생산자회는 6일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 모여 '겨울대파 가격보장을 위한 생산자대회'를 열고 정부 수매와 특별 영농자금 배정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2년 연속 대파 가격이 폭락해 2018년 대파 한 단에 최저 100원, 2019년에 고작 500원"이라며 "대파 한단 출하비용이 800원인데 생산비는 고사하고 출하비용도 건지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2019년 겨울 대파 재배 면적은 3300㏊로 오는 4월까지 출하하고 남는 면적은 900㏊로 예상된다"며 "300㏊는 자율 폐기하겠으니 정부가 600㏊를 수매해 시장 격리하라"고 촉구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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