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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10년, 불가능을 가능케 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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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연 삼성전자 상무 갤럭시 마케팅 전략 간담회
갤럭시 슬로건 'Do What You Can't' 강조
파리 콩코드 광장 한글 옥외광고 역시 철학의 산물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의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한글 옥외광고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의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한글 옥외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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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미국)=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지난 1월 초 프랑스 파리 한복판의 콩코드 광장. "미래를 펼치다." 한글 여섯 글자를 새긴 대형 광고판이 등장했다. 갤럭시 10년을 기념하기 위한 한글 옥외 광고로, 삼성전자로서는 전례 없는 시도였다. 기대만큼이나 우려가 앞섰다. 뜻을 알 수 없는 한글이 현지인에 어떤 의미로 다가갈지 모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갤럭시의 철학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Do What You Can't)'을 녹여 과감한 도전에 나섰다. 반응은 기대를 넘어섰다. 현지에서는 삼성전자의 파격과 한글의 아름다움에 박수를 보냈다. 국내에서도 글로벌 기업으로서 삼성전자의 위상이 자랑스럽다는 소비자 반응이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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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그룹 상무는 20일(현지시간) 갤럭시S10이 공개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 10년을 맞아 삼성전자의 미래 비전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과감한 시도를 결심했다"며 "현지 마케터들로부터 극찬 받았고 개인적으로 국내 소비자 반응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콩코드 광장을 시작으로 미국, 이탈리아, 싱가포르, 스페인, 러시아 등 각지에서 한글 옥외광고를 펼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과 함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도 공개했다. 장 상무는 "갤럭시S10이 지난 10년간 삼성전자의 경험을 모두 축적한 혁신의 완성작이라면 갤럭시 폴드는 미래 모바일 업계의 비전을 선포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S이 갤럭시S10으로 성장하기까지 삼성전자가 강조해온 것은 한글 옥외 광고에서 묻어났듯이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는 정신이었다. 장 상무는 "이는 단순히 마케팅 슬로건이 아닌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정신이자 철학"이라며 "지난 10년은 소비자가 원하는 의미있는 혁신을 이뤄나가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삼성전자의 철학은 2017년 '타조의 꿈'이라는 광고로 널리 알려진 바 있다. 날지 못하는 타조가 삼성전자의 가상현실 기기인 '기어 VR'을 경험한 뒤 나는 꿈을 갖게 되고, 끝없는 노력 끝에 결국 날게된다는 내용이었다. 이 광고는 세계 3대 권위의 클리오 광고제를 비롯해 유수의 광고제에서 수상했다. 장 상무는 "타조는 소비자의 모습인 동시에 삼성전자의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철학을 바탕으로 갤럭시S10에서도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등의 난제들을 풀어냈다. 장 상무는 "디스플레이로 내손안의 시네마를 실현했고 인스타그램 트렌드에 맞게 전문가급 카메라도 탑재했다"며 "배터리 공유 기능으로 편의성을 높였고 디스플레이 내장형 초음파 지문센서로 스마트폰을 나만의 금고로 탈바꿈시켰다"고 설명했다. 즉 갤럭시S10은 밀레니얼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명실상부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다. 그러나 중국 화웨이, 샤오미 등의 파상공세 속에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장 상무는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능과 성능이 비슷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단순 기능 비교가 아닌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는 마케팅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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