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공격적 확대…"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견고해질 것"
금융 클라우드 시장도 집중 공략

[네이버 컨콜] 영업익 1兆 실패 네이버, 클라우드·네이버페이로 반등 노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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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네이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년 만에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급성장하는 클라우드·네이버페이 등 정보기술(IT) 플랫폼 분야를 통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1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 사업은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고객수와 매출 모두 2배 성장하며 SK텔레콤, 펍지 등 다양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며 "해외 서비스도 가능한 국내 유일 플랫폼으로서의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사업자로서의 우위 활용하고 선제적 시장 진입 통해 시장을 개척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국내 금융 클라우드가 개방을 적극 노리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 시행되면서 금융사와 공공기관들이 개인정보와 같은 데이터도 클라우드에 보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국내 금융과 공공기관 시장이 점진적으로 열리고 있다"며 "성장세 가파르고 발생 매출을 누적적으로 쌓아갈 수 있어 성장 가능성 높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페이의 공격적 확대고 예고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네이버페이는 공과금이나 교통요금 납부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라며 "네이버 예약 및 제로페이를 확장하는 한편 해외에서도 네이버페이 연동을 늘려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네이버 페이 자체의 수익 발생은 적지만 네이버 페이를 강화하면 네이버의 주력인 비즈니스 플랫폼이 더욱 탄탄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네이버페이, 클라우드, 라인웍스 등 IT플랫폼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전년 동기 대비 59% 오른 1056억원을 기록했다. 이 분야 지난해 총 매출은 3558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여러 사업 부문 중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63.4%)을 보였다.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검색과 쇼핑 등의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지난해 총 매출은 2조475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4% 가량을 차지했다.


최근 발표했던 인터넷은행 불참 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CFO는 "국내 인터넷은행에는 기존 시중은행이나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가 힘들어 포기했다"며 "다만 일본과 동남아 지역은 금융 환경이 국내 대비 낙후돼있는만큼 라인 인프라 활용하고 각국 정부와 금융기관과 협력해 핀테크(기술+금융)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네이버 쇼핑 내 판매 데이터에 기반해 운영 자금 필요한 판매자에게 대출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에게도 다양한 금융 서비스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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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모바일 첫 화면 개편도 사실상 미뤄졌다. 한 대표는 "첫 화면에 검색창만 남긴 네이버 앱 신규 버전과 뉴스 등의 정보가 첫 화면에 나오는 기존 버전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듀얼 앱을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며 "애플 iOS 버전은 다음 달, 안드로이드 버전은 상반기 중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 CFO는 이에 대해 "10년 만의 개편인 만큼 무리하게 변경하지 않고 이용자들의 자유로운 선택을 지원하며 개선한 뒤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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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5869억원, 영업익 9425억원을 올렸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19.4% 늘어났지만 영업익은 20.1% 줄었다. 지난 2016년 영업익 1조1020억원을 기록한 이후로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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