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트럼프, 美 국가비상사태 초안 마련 중"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인근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는 것과 관련해 국가비상사태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방송이 입수했다고 밝힌 이 초안에는 "나, 도널드 트럼프는 헌법이 내게 부여한 권한에 따라 미 남부 국경지역에 비상사태를 선언한다"는내용 등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적으로 유입되는 외국인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초안이 마련되어 수정 작업을 거쳐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면 군을 활용해 멕시코 인근 국경에 장벽을 설치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은 장벽 설치 문제를 두고서 연방정부폐쇄(셧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이 문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 건설에 필요한 예산 70억달러(7조8500억원)를 마련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재무부의 범죄수익 몰수자산기금에서 6억8100만달러, 군사건설 자금에서 36억달러, 국방부 민간사업자금에서 30억달러, 국토안보부 자금에서 2억달러 등을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민주당에 타협적으로 제시했던 57억달러 예산보다 13억달러가 더 많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하지만 초안이 준비되고 있다는 것이 비상선포 선언으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될 경우 민주당 등의 반발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인 비상사태 선포 등을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