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북핵 협상을 이끄는 수석대표인 한국 측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중국 측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외교부에서 회동,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국과 중국의 북핵 협상을 이끄는 수석대표인 한국 측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중국 측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외교부에서 회동,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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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북ㆍ미 간 비핵화 협상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면서 6자회담 참가국들도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관련 당사국인 6자회담 참가국들이 현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려는 기색이 역력하다.


미국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전날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워싱턴DC에서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쿵 부부장은 스웨덴 북ㆍ미 실무 협의 직전 방한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ㆍ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한 바 있다. 쿵 부부장은 북ㆍ미 고위급 회담과 실무 회담이 끝나자마자 미국으로 향해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고 북ㆍ미, 북ㆍ중 간의 회담 내용을 공유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국무부도 두 사람이 북ㆍ미 간 실무차원의 회담을 포함해 북ㆍ미간, 북ㆍ중간 최근 진행 상황에 대해 공유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북한과의 대화 과정에서 미ㆍ중 무역 갈등과의 연계를 우려하며 중국의 영향을 차단하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상황은 긴밀한 협조로 방향을 틀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1일 미ㆍ중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한 무역 전쟁 휴전과 맞물려 북한 문제에 대한 미ㆍ중 간 공조 복원에 속도를 내는 흐름이다.

국무부도 비건 대표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진전과 병행해 북ㆍ미 관계 전환과 한반도에서의 지속적 평화 구축에 대한 진전을 이뤄가는 데 관한 미국의 지속적인 의지를 쿵 부부장과 공유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도 북한 비핵화 논의에 참여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나섰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노력(북ㆍ미 협상)이 성공하기를 바라며 모든 관련국과의 접촉을 통해 그것에 실질적으로나 개념적으로 중요한 기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핵 협상에 대해 관련국들과 비공개 논의를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한 발언이다. 그는 이어 "우리는 조만간 이 분야(한반도 비핵화 협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에 대해 책임자급 파트너들과 추가적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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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북 강경 기조를 유지 중인 일본은 협상에서 뒤처지는 모습이다. 일본은 남ㆍ북ㆍ미 실무 협상이 열린 스웨덴 국제회의에 초대받지 못하자 뒤늦게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스웨덴에 급파한 데 이어 지난 23일 스위스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의에서 협상 결과에 대한 공유를 요청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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