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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과의 정치·외교적 단절을 선언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2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주재 외교관 일부에 귀국하라고 명령하고 자국민에게도 베네수엘라 출국을 권고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긴급하지 않은 미 정부 직원들에게 베네수엘라를 떠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무부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 최소한의 필수 인력을 남겨 대사관을 유지할 방침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전날 미국과의 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하면서 72시간 안에 모든 미국 외교관들이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마두로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라며 "법적 권한이 없다"고 반박하고 외교관 철수를 거부했다.

이날 미국이 이같이 조치한 이유는 안전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양국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미 정부는 베네수엘라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도 출국을 권유했다. 국무부는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에 있는 미국 시민들에게 긴급 서비스를 제공할 역량은 제한적"이라면서 "베네수엘라를 떠날 것을 강력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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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안 과이도(35)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한 데 반발해 미국에 있는 자국 대사관과 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10일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 마두로 대통령을 향한 국내외 퇴진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전날 임시대통령을 자처한 과이도 의장을 국가 수반으로 인정하고 베네수엘라에 2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히는 등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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