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민청원 답변 "광양 밍타이 알루미늄공장, 환경오염 유발 없다"…국내업계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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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청와대는 중국 알루미늄업체 밍타이의 국내 진출로 인한 환경오염과 산업 고사 우려에 대해 "몇 가지 잘못된 오해로 우려가 커졌던 것 같다"며 "앞으로 투자 계획에 따라 공장이 잘 운영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지역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이 중요할 것 같다"고 일축했다.

청와대는 중국 알루미늄공장의 국내 진출을 막아달라는 지난 해 12월 국민청원에 대해 18일 이 같이 답변했다. 해당 청원에는 국민 약 22만 명이 동의했다.


이날 답변은 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이 경자청의 답변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 센터장은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우려에 대해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제련 및 정련 공정이 없어 환경오염 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며 "지난 해 12월 6차례의 주민설명회와 중국 밍타이 공장 견학 등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이뤄졌고, 방송 보도 등을 통해 팩트체크가 이뤄지면서 주민들의 오해도 많이 해소된 상태"라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청원인께서는 환경문제 외에도 '우리 경쟁 기업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하고 계신데, 광양알루미늄은 연간 알루미늄 판재 10만 톤, 호일 2만 톤을 생산할 계획으로, 생산량의 90%를 수출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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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 피해와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그간 밍타이의 진출을 반대해온 관련 업계는 이 같은 청와대의 답변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비철금속협회 관계자는 "답변 내용이 청와대 입을 빌려서 나왔을 뿐 경자청이 준 원고를 그대로 읽은 수준에 그쳤다. 너무 어이가 없다"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갔는데도 이 정도 수준의 답변밖에 안 나온다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업계가 최근까지도 산업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오늘 갑작스레 답변이 나왔다. 정부가 후속조치로 어떤 연락을 해올지는 모르겠으나 현재 답변 내용으로는 대안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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