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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역경 극복한 소방관의 이야기 초등학교 도덕교과서에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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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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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역경이 없으면 개척 할 운명도 없다.’
이 좌우명을 가슴에 품고 어려운 여건을 이기고 어린 시절 소방관의 꿈을 이룬 한 소방공무원의 이야기가 올해 초등학교 5학년 도덕교과서에 실려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중랑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있는 이성식(45) 소방장이다.

이씨의 부친은 6.25 전쟁 때 한쪽다리를 잃어 목발을 짚으며 생활한 장애인이었고 어머니는 한쪽 눈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으로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성장했다. 이 소방장의 부친은 목발을 짚으면서 야채·과일 노점상을 해 생계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 소방장이 21살 되던 해 부친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났다. 이후 시각장애가 있는 어머니는 홀로 노점상을 이어받아 장사를 해오다 뇌출혈로 쓰러져 가족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워졌다.
이씨는 이러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 7시까지 청량리역 주변에서 신문배달을 했다. 한 달 간 신문배달로 받은 2만원은 생계에 큰 도움이 됐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는 리어카로 장롱, 책상 등 가구배달을 하면서 집안 생계에 보탰다.

자신의 어려운 형편을 비관하는 쪽보다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소방관이 되고 싶었다는 이씨는 2005년 서울시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 합격 후 현재 중랑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궁핍했던 어린 시절의 결심을 잊지 않고 몸이 불편 해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도 하고 있다.

이씨는 “궁핍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꿈을 향한 긍정의 힘이 오늘을 있게 했다”며 “저의 이야기를 통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역경에 굴하지 않고 이루고자 하는 꿈을 갖고 노력한다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작은 교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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