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하  KLPGA 경기위원장

최진하 KLPGA 경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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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사퇴한 경기위원장을 재선임해 논란이 일고 있다.


KLPGA는 20일 "최진하 전 경기위원장을 다시 위촉했다"고 발표했다. 최 위원장이 바로 지난 10월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골프장에서 열린 KB금융스타챔피언십 파행 운영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주인공이다. 일부 선수들이 첫날 프린지에서 공을 집어 벌타를 받았지만 경기위원회가 "육안으로 그린과 프린지를 구분하기 어려웠다"며 구제한 게 출발점이다.

선수들은 그러나 "공정하지 않은 처사"라고 집단 반발했고, 2라운드를 거부하는 사상 초유의 보이콧 사태가 이어졌다. KLPGA는 결국 공식 사과와 함께 "1라운드 전면 취소, 최 위원장 사표 제출"로 급한 불을 껐다. KLPGA는 그러나 이후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고, 최 위원장은 이번 결정으로 새로운 임기 2년을 시작하게 됐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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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닷컴과 골프채널, 로이터통신 등 외국 주요매체가 당시 이 사건을 보도해 국제적 망신까지 톡톡히 당했다. "선수들은 잔디를 제대로 깎지 않은 코스에서 그린과 프린지를 구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부적절한 공 마킹으로 벌타를 받았다"고 꼬집었다. 미국 골프채널은 특히 "최 위원장은 이후 엄청난 비난을 대비한 희생양으로 보였다"는 분석을 곁들였다.

결과적으로 미국 골프채널의 예상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과거 흠결이 있는 인물을 선임한데 대해서는 시각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김남진 KLPGA 사무국장은 "새로운 분을 모시기 위해 4명이나 면접했지만 대상이 마땅치 않아 현실적으로는 최선의 선택"이라며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협회가 최 위원장을 싸고도는 건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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