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성명서 발표 "윤리위 개최, 당규 위반…사당화 시도·내로남불 안 된다"

류여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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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20일 '성완종 리스트' 관련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홍준표 대표가 당대표 권한 유지를 위해 윤리위원회를 소집했다고 주장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명서를 올리고 "오는 22일 대법원 판결에서 파기환송이 된다면 현 상황에서 홍 대표는 즉시 당원권이 정지되고, 당연히 대표로서 더 이상 활동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한국당은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를 대법원 판결 때까지 해제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관해 류 최고위원은 "본인의 '당원권 정지'에 대한 정지 결정기간을 '대법원 판결 시'가 아니라 '대법원 판결 확정 시'로 변경할 필요성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22일 대법원 판결에서 파기환송이 된다면 현 상황에서 홍 대표는 즉시 당원권이 정지되고, 당연히 대표로서 더 이상 활동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늘 윤리위에서 당원권 정지 효력을 정지시키는 시기를 '대법원 확정 판결 시'로 변경한 후 내일 최고위에서 의결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류 최고위원은 "본인의 징계를 위한 윤리위 개최는 당규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본인에게 서면통지뿐 아니라 통지조차 하지 않은 없는 불법적인 윤리위 개최"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28일 이후에 윤리위에 출석해 소명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류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자신을 징계하려는 목적이 내일(21일)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에 출석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정하지 않은 당무감사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문제를 홍 대표의 뜻대로 신속하게 처리하는데 본인이 방해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인을 최고위원에서 쫓아내려고 하는 홍 대표의 행위는 입을 강제로 틀어막고 자유한국당을 철저히 파괴하고 홍 최고 존엄 독재당으로 만드는 사당화 시도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로남불이 되어서는 안 된다. 본인은 본인과 홍 대표 중 막말 누가 많이 했는지 도표라도 그려서 비교해 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과 비교도 되지 않는 막말들로 당을 어렵게 만들고 당의 품격을 훼손시킨 홍 대표야 말로 윤리위 가야한다는 당원들이 많이 있다"며 "오늘 홍 대표의 막말에 대한 징계요청서가 당에 접수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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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본인은 자유한국당과 보수우파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절대 자유한국당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당원들과 국민들의 열망을 받아 당선된 최고위원직은 더더욱 버릴 생각이 없다"는 말로 맺음했다.


당초 류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인 정준길 전 대변인이 류 최고위원을 대신해 윤리위 회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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