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성평등②] 작년 성평등지수 역대 최고 72.7점… 7년째 꾸준히 상승
복건분야 성평등 97점…의사결정분야는 26.5점에 그쳐
4급 이상 공무원 성비 여전히 미흡…민간 기업 여성 관리자는 더욱 부족해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국가의 성평등 수준을 측정하는 '성평등지수'가 역대 최고인 72.7점을 기록했다. 한국의 성평등 인식과 환경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국가성평등지수가 72.7점으로 전년보다 2.5점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2010년 지수 측정 이래 한 번도 떨어지지 않고 꾸준히 상승한 결과다.
여가부가 매년 발표하는 성평등지수는 성평등 수준을 계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사회참여(경제활동, 의사결정, 교육·훈련), 인권·복지(복지, 보건, 안전), 의식·문화(가족, 문화·정보) 등 3개영역, 8개 분야에 걸쳐 남성 수준 대비 여성 수준을 기준으로 남녀 격차를 측정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성평등한 상태를 뜻한다.
가장 남녀 격차가 없는 분야는 보건 분야로 97.0점을 기록했다. 반면 의사결정 분야의 경우 26.5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 분야 세부 지표 중에서는 정부 위원회 위촉직 성비 부문은 2011년 32.3점에서 지난해 56.0점으로 상승했지만 4급 이상 공무원 성비 분야는 같은 기간 10.4점에서 15.7점으로 오르는 데 그쳤다. 관리자의 성평등은 2011년 15.8점에서 지난해 14.6점으로 오히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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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영역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지표는 '육아휴직 성비'였다. 지난해 대비 33.6점이 오른 92.7점을 기록했다.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 제도 등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 밖에도 공적연금 가입자 성비(2.6점↑) 등 19개 지표에서 지난해 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지난해 보다 하락한 지표는 성별 정보화 격차(3.0점↓), 장애인고용률(2.8점↓), 관리자(민간) 비율(1.4점↓) 등 6개 항목이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의사결정 분야, 안전 분야 등 사회 전반의 성평등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종합대책, 공공기관 성희롱 방지대책 등의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또한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평등 수준이 낮은 지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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