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정체성 지키니 구태?…위험하고 가증스러운 발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 정동영, 박지원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는 바른정당과의 통합론 등 당 정체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 했다./윤동주 기자 doso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 정동영, 박지원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는 바른정당과의 통합론 등 당 정체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 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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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20일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한 전(全) 당원투표를 제안함과 동시에 반대진영의 '거취 결단'을 촉구한데 대해 "내 생각과 똑같은 사람과만 정치를 하겠다는 안철수 사당화(私黨化)이자 독재적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호남 중진의 거취를 운운하는 것도 결국은 통합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당을 나가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먼저 안 대표가 자신의 재신임과 전 당원투표를 연계한 데 대해 "정당은 임금단체협상 추인을 위원장 거취와 연계하는 노동조합과 다르다"라며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를 자신의 재신임과 연계해 전당원투표를 하자는 것은 당헌· 당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모든 정당의 당헌당규에 당의 합당 및 해산결정은 전당대회에서만 하도록 하고 있다"며 "압도적 다수의 찬성이 있을 때 당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다는 취지고, 그것이 바로 정치의 ABC"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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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표는 또 안 대표가 통합 반대파를 향해 '호남정신과 김대중 정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의 정체성과 가치를 지키려는 통합 반대노력을 구태로 모는것은 참으로 위험하고 가증스러운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더 이상 잃을 것 없는 안 대표 자신의 거취를 담보로 당의 진로를 협박하고 운명을 결정하라 할 수 없다"며 "통합 추진을 위한 모든 꼼수를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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