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등 자연재해 잦은 일본
스마트폰 라디오 활용 보편화
보다 안정적인 재난매체로 기능
한국도 내년부터 폰 라디오 활성화
국민 재난 대응 능력 향상 기대감


"지진으로 통신망마저 끊기면 어쩌나"…라디오 역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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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난매체로서의 라디오 역할론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비상상황반을 운영하며 지진에 따른 통신망 장애를 최소화하고 있지만, 최초 지진의 규모나 여진에 따라 추가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동통신망마저 장애를 겪을 경우 시민들이 재난소식을 들을 수 있는 창구는 사실상 사라진다. 수신 안정성이 높은 라디오가 주목받는 이유다.


재난 상황에 강한 라디오의 힘은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위력을 발휘했다. 당시 피해지역 일본 주민들은 통신망이 끊겼어도 휴대전화 라디오를 통해 대피장소를 안내받거나 외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지진이 잦은 일본은 휴대전화 라디오 수신 기능이 활성화 돼 있다. 잦은 지진과 반복되는 화산 활동 등 재난 상황을 대비해 휴대전화에 반드시 FM 라디오 수신 기능을 의무화하고 있는 것이다.


조성동 한국방송협회 정책실 연구위원은 "경주 지진 당시 카카오톡 및 이동전화 통화·문자 등에서 통신 두절 현상이 일정시간 발생했다"면서 "통신서비스는 동시에 수많은 사람이 접속하는 경우 과도한 트래픽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라디오는 재난재해 상황에서 보다 안정적인 재난재해 정보전달 수단"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한국도 스마트폰을 통한 라디오 수신이 보편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는 내년부터 출시하는 스마트폰에는 FM 라디오 수신기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긴급재난시 이동통신망이 마비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스마트폰의 FM 라디오 수신을 통해 재난 방송 청취가 가능해져 국민들의 재난 대응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FM 라디오 방송은 일반적으로 고지대에서 방송을 송출하여 지진·해일 등 재난에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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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과 달리 송신망의 과부하 문제없이 하나의 방송을 다수 시청자가 동시에 들을 수 있어 재난방송에 특히 적합한 매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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