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 윤일록, 제주전 화려한 피날레 준비할까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FC서울 미드필더 윤일록(25)은 올 시즌이 뜻깊다.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두고, 도움 열두 개로 선두, 연말 시상식에서는 생애 첫 '베스트11'에도 도전한다. 올 시즌 활약이 꾸준했기에 가능했다. 윤일록은 매 시즌 '기복이 있는 선수'라는 꼬리표가 달렸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지난해 강철 서울 코치의 조언으로 힘을 얻었다. 강 코치는 윤일록에게 "충분히 기량도 있고 나이도 아직 전성기를 누릴 때인데 왜 기 죽어있느냐"며 힘을 불어 넣었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팀 공격의 중심을 측면으로 옮기면서 윤일록을 중용했다. 윤일록은 경기출전시간이 늘어나면서 활약했다. 다이나믹한 돌파와 공간 침투는 이제 서울 공격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 자리를 잡았다. 서울 공격수 데얀을 돕는 이도 역시 그다. 데얀은 "윤일록이 패스 감각이나 드리블 돌파 등 능력이 좋다"고 했다.
시즌 중반 팀 동료 코바가 합류하면서 포지션을 갑작스럽게 바꿨다. 익숙하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윤일록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한 처음에는 공을 받아야 하는 발과 돌아서야 하는 방향이 반대가 되어서 어색했다"고 했다. 경기를 준비하면서도 여러차례 공을 다뤄 보면서 빠르게 오른쪽 날개에 녹아들었다. 이를 통해 왼쪽과 오른쪽, 또는 중앙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발전했다. 이는 올 시즌 얻은 소득 중 중요한 한 가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하닉 놓쳐도 기회 있다"…목표가 '100만원'...
윤일록은 이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해야 한다. 서울은 오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한다. 윤일록은 제주와 경기해 자신감이 있다. 그는 제주와의 정규리그 원정 네 경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7월16일 열린 원정경기에서도 도움 하나를 기록하며 서울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서월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를 상대로 침묵이 길었다. 이번 홈경기에서는 원정에서의 기억을 그대로 옮겨 놔야 한다.
윤일록은 손준호(포항)와 도움 열두 개로 같다. 제주와의 경기에서 도움 하나 이상을 추가하면 도움왕 타이틀에 쐐기를 박을 수 있다. 제주와의 경기에서 기분 좋은 마침표를 찍을까. 마침표를 찍는다면 의미 있는 상들도 그에게 안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