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노조 성명 "후임 행장 낙하산 인사, 절대 용납못해"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우리은행 노조가 "후임 행장 자리에 낙하산 인사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3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우리은행지부는 성명을 내고 "금융당국은 이번 우리은행 신입행원 채용 청탁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진상 규명하되 그에 앞서 스스로 집 안 단속부터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은행 노조는 "(금융당국은) 때마다 어김없이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내고 관치를 통해 자율경영을 침해했을 뿐 아니라 심지어 감독기관의 지위를 이용해 피감기관에게 채용청탁을 했다는 의혹의 당사자"라고 했다.
또한 "후임 은행장 자리에는 정권의 입맛에 맞춘 논공행상식 낙하산 인사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면서 "새 은행장은 민영화된 우리은행을 외압과 관치에서 벗어나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도덕성을 검증받은 내부출신 인사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5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차기 행장 선임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선정 방식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관건은 예금보험공사를 대표하는 비상임 이사가 임추위에 포함될지 여부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지분 매각을 통해 과점주주 체제의 민영화에 성공했지만, 정부 지분이 18.78% 남아있어 여전히 1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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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부는 올해 초 행장 선출 과정에서는 우리은행의 자율 경영에 대한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로 임추위에 예보 측 비상임 이사를 제외했다.
하지만 이번 행장 선임에는 예보 측 비상임 이사를 포함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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