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널한 '아이폰8' 예약판매…사뭇 다른 분위기
아이폰7때는 15분만에 초도물량 매진
아이폰7과 차별점 적고, 아이폰X 대기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아이폰8 예약 널널하네요."
이동통신3사가 27일 오전 9시부터 애플 '아이폰8'에 대한 예약판매를 시작했지만 이전과 달리 시장은 잠잠하다. 아이폰8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
10시 현재 이통3사 중 KT만이 예약판매 시작 30분 만에 초도물량이 마감됐다. SK텔레콤의 경우 아이폰8은 전 모델이 재고가 남은 상태다. 아이폰8+의 경우 64GB 스페이스 그레이 모델이 남았다. LG유플러스에서도 아이폰8와 아이폰8+ 전 모델에 대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지난해 아이폰7때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작년 10월14일 이통3사의 아이폰7 예약판매 첫날 20여분 만에 초도물량이 동났다. SK텔레콤의 경우 1차 사전예약은 20분만에 끝났고 KT는 15분만에 마쳤다. 이통사들은 곧바로 2~3차 예약판매에 돌입, 연이은 매진행렬을 기록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에서만 발생하는 현상은 아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로컬리틱스에 따르면 아이폰8의 출시 첫달(9월22일~10월21일) 판매량이 1890만대에 그쳤다. 이는 아이폰7의 첫 달 판매량 3500만대의 절반 수준이다. 아이폰7과 차별점이 적다는 것과 곧 출시될 아이폰 10주년작 '아이폰X' 사이에서 고전한 결과다.
게다가 애플은 배터리 스웰링(부풀어오름) 결함에 대한 해명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기정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팀장은 "아이폰7과 큰 차이가 없는데다 배터리 결함이 이어 지켜보고 사자는 소비자가 많다"며 "갤럭시노트8 예판 당시 열기와는 비교가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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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관계자는 "예전과 같은 분위기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며 "그렇다고 완전히 비관적인 것도 아니어서 주말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폰8 64GB는 94만6000원, 256GB는 114만2900원에 판매된다. 아이폰8+ 64GB는 107만6900원, 아이폰8+ 256GB는 128만3700원이다. 이통3사는 11만원대 요금제에서 11만5000~12만2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준다. 25% 선택약정으로 가입하면 지원금 대비 5배 이상의 요금할인 혜택(2년 약정 기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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