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운영 손실만 26억5000만원…스튜디오·중계차 가동률 절반 수준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약 2000억원을 들여 건립한 디지털콘텐츠제작유통지원센터(빛마루)의 올해 운영 손실이 26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이 10일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빛마루는 2015년 흑자(4억7000만원)로 전환됐으나 지난해 다시 손실(13억3000만원)을 냈다. 이 비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각각 절반씩 부담한다.
빛마루가 적자에 허덕이는 주된 원인이다. 매년 예산으로 40억원이 투입되고 있으나 애초 수요예측이 잘못됐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2009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예비타당성 보고서에서 빛마루가 건립되면 HD스튜디오와 중계차의 수요가 공급의 세 배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빛마루는 관리, 운영 등에서도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한 방송업체 직원이 빛마루 등이 소유한 3억원 이상의 방송용 임대장비를 대여하고 이를 전당포에 담보로 맡겨 구속된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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