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쇼핑시즌, 주목해야할 기업은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레고가 위기다. 조립식 블록 장난감의 대명사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레고가 최근 들어 외면받고 있다. 유럽 최대의 장난감 업체인 레고는 사업 부진으로 1,4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레고만의 문제가 아니다. 바비인형을 만드는 미국의 완구기업 마텔(Mattel)의 매출액 역시 감소하고 있다. 2013년 약 65억달러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매출액은 54억5000만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한대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완구업체의 매출 부진은 학부모를 상대로 한 서베이 조사를 살펴보면 쉽게 수긍이 간다"면서 "3~12세 아이들은 더 이상 장난감이 아닌 스크린 터치기기(스마트폰·테블릿PC 등)를 가장 많이 갖고 노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인해 유튜브(Youtube)나 넷플릭스(Netflix)를
시청하는 아이들이 많아졌고, 비디오 게임 등 어린이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놀이매체가 많아진 점도 완구업체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이번 연말 쇼핑시즌에는 전통적인 완구업체보다는 새로운 놀이를 제공하는 업체나 온라인 쇼핑의 수혜 업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추천 종목으로는 아이들이 장난감 대신 선택한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PC등의 터치스크린 기기 업체인 애플과 삼성전자, 동영상 및 게임 전문 업체인 넷플릭스·닌텐도·엔비디어, 온라인쇼핑업체 아마존 닷컴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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