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문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에 헌신한 분들 챙기는 사회 만들어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문 대통령, 전사·순직자 유가족 33명 초청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전사·순직자 유가족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전사·순직자 유가족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국민 생명과 안전에 헌신하는 분들의 생명과 복지도 함께 챙기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가에 헌신한 분들을 국가가 예우한다는 생각을 갖고 제대로 보훈 하겠다는 약속을 책임 있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제2연평해전 전사자, K9 자주포 폭발사고 순직병사, AI(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순직 공무원, 토요근무 과로 순직 집배원 등의 유가족 33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안녕하시냐고 인사하는 것도 송구하지만 뵙고 싶었다. 고통스럽겠지만 용기를 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어제 국군의 날에 연평해전 역사가 담긴 참수리 357호에 올라 총탄 자국을 만지며 총탄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킨 아들들의 용감하고 장한 모습을 떠올리며 가슴이 뭉클했다"며 "해전 당시 순직과 전사가 구분이 안 돼 법적으로 전사가 아닌 순직으로 처리됐는데, 제2연평해전은 남북교전이고 이 전투에서 전사했는데 그 의미에 맞게 예우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참여정부 때 예우 규정을 만들었으나 소급적용이 안 돼 국민 성금으로 대신했다"며 "유가족들이 전사자 소급적용을 소망하지만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앞으로 마음을 모으면 가족의 소망이 이뤄지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자주포 사고 유가족에게는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고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과 소방관, 방역업무 종사자, 집배원으로 봉사하다 순직한 것은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는 가운데 인력이 부족해 생긴 일로, 인력을 늘려 부담을 줄이려고 하나 한편에서는 공무원을 늘린다고 비판해 어려움이 있다"며 "추경에 예산을 반영했고 내년부터 인력을 늘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마음 빈 곳을 다 채울 수 없지만 잊지 않고 함께하고 있다는 걸 말씀드리려고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잊지 않고 찾아줘서 감사하다", "국가를 지키는 사람들 자존감을 높이는 보훈정책에 진심이 느껴져 감사하다", "가족 죽음이 헛되지 않게 잊히지 않게 국가와 사회가 기억해줬으며 한다", "가족도 국가 발전과 국정운영에 보탬이 되게 노력해 희생정신이 이어지게 하겠다" 등으로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이 끝나고 유가족들에게 청와대 경내를 둘러볼 것을 제안해 직접 안내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힙플힙템] 입지 않고 메는 ‘패딩백’…11만개 판 그녀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국내이슈

  •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