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공모형 종합진단'…"고질병 극복, 지속성장"
중진공, 기술·경영 전문가 투입해 제조부터 전 부문 심층 진단
전반적 문제점 해결로 성장기반 마련에 도움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기상관측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 지비엠아이엔씨. 올해 재고 관리 개선으로 수익률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년 대비 생산성 15% 향상, 제품 불량률 5% 감소, 재고 10% 감소 등 제조와 영업ㆍ관리 등 전 부문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중소기업진흥공단에 '공모형 종합진단'을 신청한 이후 생긴 변화다.
이 업체의 방기석 대표는 회사의 외적 성장에도 내부 역량이 함께 향상되지 못하는 점이 항상 고민이었다. 1993년 회사 설립 이후 온습도센서ㆍ모듈, 온습도계측기 등에 대한 연구개발(R&D)로 기상 관련 기술과 제품의 국산화에 기여했지만 재고 관리 등 내부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많았기 때문. 자체적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하려고 노력해봤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중진공은 기술ㆍ경영 전문가를 투입해 영업, 수주, 발주, 생산, 품질, 재고, 매출채권 관리 등 전 부문에 걸쳐 회사 담당자와 함께 문제점을 심층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원가율이 높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다양한 개선 활동에 나서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해나가고 있다.
중진공의 공모형 종합진단 사업이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기업 전반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사업은 예비진단 과정을 통해 진단 성과가 예상되는 기업에 종합진단을 실시하고 경영 환경 분석, 강ㆍ약점, 개선 로드맵 등을 제시한다.
경북 김천 소재 현대아이티도 지난 4월 중진공에 공모형 종합진단을 신청한 이후 경영 개선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었다.
진단 결과 현금 흐름 악화로 경영상 애로가 발생할 여지가 큰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중진공이 즉각적인 개선 방안 마련을 권고했고 특히 적기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성장공유형자금(전환사채(CB) 방식 투자)을 활용할 것을 제안해 이를 실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신제품 개발에 따른 본격적인 국내외 시장 진입을 위한 운영자금 활용으로 안정적인 거래 기반 및 판매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아이티는 2013년 설립돼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 보드(전자칠판) 등 IT 기반 디스플레이 제품을 개발ㆍ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7억원이다.
이 업체의 장제만 대표는 "도약이 필요한 시기에 심층적인 종합진단을 통해 기업 전반을 되돌아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가는 모범 성장 사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공모형 종합진단 사업을 올해 상ㆍ하반기 각각 45개, 총 90개 업체에 대해 진행할 계획이다. 개선 로드맵 이행 의지가 높아 성과 창출이 가능하고 일정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이 진단 대상이다. 진단 시점에서는 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개선 로드맵을 제시하고 해결 과제를 지속 관리하는 등 진단 후 최대 3년간 밀착 지원한다.
중진공 관계자는 "예비진단과 본진단, 연계 지원과 성과 관리 등 집중적으로 기업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과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다"며 "우수 사례ㆍ성과 창출과 강소기업 성장 기반 마련 등 향후에도 많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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