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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전 자치구에 특수학교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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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 없는 7개 자치구에도 설립
강서구·서초구·중랑구 설립도 예정대로 진행…2019~2020년 개교
"수영장 등 주민편의시설 갖춘 특수학교 모델 개발할 것"
특수학급 신·증설도 추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문호남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문호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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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최근 강서구 가양동 특수학교 설립 문제로 지역 주민 및 지역구 국회의원의 반발까지 이어지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전 자치구 특수학교 설립'이라는 강수를 들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립특수학교(급) 신설 지속적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 '서울형 특수학교 모델 개발을 위한 정책연구'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조 교육감은 "현재 설립 추진 중인 강서, 서초, 중랑구 지역 이외에 특수학교가 없는 자치구에도 특수학교 신설을 추진해 장애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소하겠다"며 "해당 자치구의 장애학생 배치 현황을 참고해 특수학교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구체적으로 설립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교육청은 현재 추진 중인 특수학교 설립을 완료하는 것은 물론 현재 특수학교가 없으며 특수학교 설립 계획도 없는 7개 자치구(동대문구, 성동구, 중구, 용산구, 영등포구, 양천구, 금천구)에 특수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서울 지역에 특수학교가 설립된 것은 2002년 종로구 경운학교가 마지막이다.

현재 특수학교 설립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은 강서구(서진학교)·서초구(나래학교)·중랑구(동진학교) 3곳이다. 서진학교와 나래학교의 경우 올해 안으로 설계를 마무리하고 공사를 진행해 2019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동진학교의 경우 다음 달 중 부지를 선정, 2020년3월 개교 목표로 추진 중이다.
특수학교를 설립하면서 학교부지 확보가 어려울 경우 ▲미개설 학교용지 활용 ▲통폐합·이전학교의 용지 활용 ▲대용지 학교(1만7000㎡ 초과) 일부 분할 ▲유관기관의 협조를 통한 국공유지 활용 등의 방안을 고려되고 있다.

정책연구를 통해 지역 주민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특수학교 모델도 개발한다. 수영장·공연장 등 주민편익시설을 함께 건립하는 '랜드마크형 대규모 학교'와 소규모지역의 부족한 특수학교 수요 충족을 위한 '지역밀착형 소규모 학교' 등이 고려되고 있다.
(출처=유튜브 영상 "'강서고 무릎 꿇은 학부모들' 왕복3시간 특수학교 설립 호소" 캡쳐)

(출처=유튜브 영상 "'강서고 무릎 꿇은 학부모들' 왕복3시간 특수학교 설립 호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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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5일 열린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주민토론회에서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의 선거공약에 따라 이미 선정된 특수학교 설립 부지에 한방병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지역 주민과 특수학교 설립을 읍소하며 무릎을 꿇은 장애학생 학부모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 밖에도 특수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 학교 내의 특수학급 신·증설 수요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특수학급 설치가 미진한 사립학교에 대한 특수학급 설치 확대 및 행·재정적 지원 강화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단 한 명의 특수교육대상학생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애 학생이 가까운 학교에서 마음껏 원하는 교육을 받고 학부모들은 더 이상 장애 학생을 키운다는 이유만으로 무릎을 꿇는 일이 벌어지도록 지속 가능한 대책에 힘 쓰겠다"며 "특수학교 설립이 갈등 사안이 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공연히 '님비(지역 이기주의) 등 여론의 뭇매를 맞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반영하며 신중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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