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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중동 이어 유럽도 북한 대사 쫓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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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유엔본부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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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제사회 외교적 고립 심화…대북 압박 점점 효과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남미와 중동에 이어 유럽도 자국 주재 북한 대사의 추방을 통보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외교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
멕시코와 쿠웨이트 등에 이어 스페인도 자국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하기로 하면서 북한에 대한 글로벌 압박이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UN)총회에서 정상 외교로 대북 압박에 총력전을 펼치고, 미 의회도 북한과 외교 관계가 있는 21개국 정부에 관계단절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봉쇄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스페인 정부는 18일(현지시간) "북한의 6차 핵실험은 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자국 주재 북한 대사에게 오는 30일까지 출국할 것을 명령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스페인 외교부는 성명에서 "오늘부로 북한 대사는 '외교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선언됐다"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달 말 북한 대사를 소환해 도발을 규탄하고, 외교관 인력 축소를 통보했다.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은 2014년 개설됐다.북핵 문제로 유럽 국가에서 북한 대사 추방 조치가 이뤄진 것은 스페인이 처음이다.

앞서 멕시코는 지난 7일 "국제법을 위반하고 아시아와 전 세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 북한의 최근 핵활동에 대해 '절대적인 반대'를 표명한다"면서 자국 주재 북한 대사를 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72시간 이내에 떠나라고 명령했다.

여기에 페루가 동참했고 중동에서는 쿠웨이트가 북한 대사 추방을 통보했다. 쿠웨이트는 북한 외교관 인력도 8명에서 4명으로 축소하라고 통보했다.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북한의 3대 무역국인 필리핀이 대북 무역 중단을 발표했고, 태국은 북한과의 경제 관계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의 이 같은 대북 압박 동참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 봉쇄작전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이행 촉구와 함께 북한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왔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달 브라질과 멕시코·페루·칠레 등 남미 4개국을 순방하면서 대북 외교·통상 관계 단절을 촉구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도 대북 압박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대사는 지난 15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 효과가 막 나타나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진단했다.

미 의회도 가세하고 나섰다. 코리 가드너(콜로라도)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은 이날 북한과 외교 관계가 있는 21개국 정부에 서한을 보내 관계 단절을 촉구하고, 북한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박탈하는 방안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코리 위원장이 서한을 발송한 국가는 중국·브라질·영국·불가리아·캄보디아·쿠바·체코·이집트·독일·인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몽골·나이지리아·파키스탄·폴란드·루마니아·러시아·스웨덴·베트남 등이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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