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하성용 전 KAI 대표를 19일 소환한다.
하 전 대표는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등을 군에 납품하면서 전장 계통 부품 원가를 수출용보다 높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1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받는다.
검찰은 KAI가 차세대 전투기(KF-X) 사업, 이라크 공군 공항 재건 등 해외 사업 등과 관련해 수익을 회계기준에 맞지 않게 이익을 먼저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등의 방식으로 1000억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른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8일 원가 부풀리기를 주도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로 KAI 공모 구매본부장을 구속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하 전 대표를 조사한 뒤 조사 내용에 따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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