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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민간 기업, 北에 미사일 개발 물품 밀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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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사히신문 "지난 4월 선박 통해"…"미국의 정보전략 재검토 필요"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중국의 한 민간 업체가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물품을 지난 4월 북한으로 밀수출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북중 무역에 정통한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과 거래한 경험이 있는 중국의 한 민간 업체가 지난 4월 고순도 텅스텐과 알루미늄 합금을 북한 중앙과학기술무역회사로 밀수출했다. 해당 중국 기업은 당시 고속도로 건설공구로 위장해 선박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운송 경로 및 수량은 밝혀지지 않았다. 고순도 텅스텐과 알루미늄은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물품들이다. 소식통은 "중국 측 실무 당국자가 묵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텅스텐은 경도가 높아 총알 제조에 이용할 경우 관통력이 증가하게 된다. 알루미늄 합금도 강도가 높고 가벼워 미사일 개발에 사용된다.

아사히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원심분리기를 만들기 위해 러시아 등지에서 알루미늄 합금도 수입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는 북한이 미국과 일본의 예측보다 빠른 속도로 핵이나 미사일 개발을 진행 중인 것은 밀수 혹은 해킹 같은 전술 덕일 수 있다며 따라서 미국의 정보전략 재검토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아사히는 한국의 군사 소식통을 인용해 대북 무역으로 북한의 핵ㆍ미사일 개발에 협력한 중국 업체가 수십개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이 지난해 9월 제재 대상으로 지목한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소재 훙샹(鴻祥)실업집단이 대표적인 예다.

2011년 8월에는 중국군 산하 기업이 탄도미사일 운반용ㆍ발사용 대형 특수 차량 4대를 북한으로 수출한 바 있다. 중국은 이를 '목재 운반용'이라고 해명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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