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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핫피플]씹을 수록 당기는 '츄앤'…"글로벌 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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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형 대상 청정원 편의1팀장

츄앤, 원물 간식 대표로 자리매김
올 상반기, 출시 첫해 대비 10배 성장


[유통 핫피플]씹을 수록 당기는 '츄앤'…"글로벌 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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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하나를 먹더라도 맛과 영양은 물론 건강까지 모두를 챙길 수 있는 '알찬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의 원물간식 브랜드 '츄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간식 시장의 새로운 포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청정원은 2013년 5월 고구마로 만든 웰빙 간식 '고구마츄'를 선보이며 원물 간식 시장을 열었다. 고구마츄는 고구마 본연의 맛을 쫀득쫀득한 식감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출시 직후부터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이어 선보인 군밤츄, 감츄 등의 연이은 성공으로 브랜드를 '츄앤'으로 변경했다. 이후 츄앤리얼, 츄앤크리스피, 츄앤디저트로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 현재 10종 이상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매출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출시 첫해 대비 10배 가까이 성장하며, 츄앤은 원물간식 시장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다.

당시 고구마츄를 담당했던 유지형 청정원 편의1팀장은 제품 기획부터 출시까지 그야말로 고구마츄의 성공적인 출시를 함께 해온 산 증인이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대상어워드 마케팅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구마츄의 개발은 '딱 맞는 고구마 찾기'에서부터 시작됐다. 유 팀장은 "가공처리를 최소화한 원물간식들은 환경에 따라 변질의 우려가 높아지기 때문에 소량 생산·유통을 기본으로 했다"며 "반면 고구마츄의 경우 대량생산·유통을 기본으로 했기에 적합한 품종과 재배지역 선정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빠르게 성장한 만큼 성장통도 제법 있었다. 유 팀장은 "당도로 인해 생기는 고구마의 하얀 결정을 곰팡이로 오해하는 문제나, 유통과정에서 박스 개봉 때 사용하는 칼로 생겨나는 미세한 흠집이 제품 손상으로 이어져 클레임이 폭주했다"며 "고객만족지원팀과 백방으로 뛰어다니면서 일일이 사죄하며 제품을 회수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전했다. 이후 박스 패드 삽입으로 이런 문제점은 사라졌지만, 주의문구나 표기사항은 패키지 뒷면을 빼곡히 차지하게 됐다며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유 팀장은 다양한 상온편의식 카테고리를 담당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사브작 육포, 컵밥, 쌀국수 등을 선보이며 청정원의 편의식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늘 새로운 제품을 기획해야 하는 그가 꼽은 대박 제품 탄생의 비결은 '팀웍과 파트너쉽'이다. 그는 "각각의 담당자와 많은 협력업체들이 있기에 혼자만의 노력으로 제품을 완성하긴 어렵다"며 "업무 특성상 야근은 물론 외근이나 출장 등이 많은 편인데, 이 때 안에서 나를 믿고 따라와주는 팀원들과 든든한 파트너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고 전했다.

최근 츄앤은 해외 시장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앞으로 고구마하면 츄앤이 떠오르게 만들고, 해외에서도 만날 수 있는 건강간식 제품으로 성장시키고자 끊임없이 도전하겠습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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