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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증권사 당기순익 2조원 육박…2010년 이후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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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올 상반기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2조원에 육박했다. 지난 2010년 이후 2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중 53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9446억원으로 전분기 9731억원에 비해 소폭(285억원·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9177억원으로, 2010년 이후 반기 기준 2번째로 높은 실적을 올렸다. 가종 높은 기록은 지난 2015년 상반기의 2조1761억원이었다.

2분기(누적)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3.9%로 전년 동기 2.7% 대비 1.2%p 증가했다.

주요 항목별로 살펴보면 2분기중 수수료수익은 2조21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74억원(17.4%) 늘었다. IB수수료수익가 전분기 대비 1720억원(50.4%) 증가했고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탁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1304억원(14.8%)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기매매이익은 38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3815억원(-78.2%) 감소했다. 이 가운데 주식관련 이익은 24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59억원(383.4%), 채권관련 이익은 1조1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37억원(29.8%) 늘었다. 금리가 보합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채권처분ㆍ평가손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파생관련 이익은 -88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8111억원(-194.6%)이나 줄었다.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감소 및 파생상품거래·평가이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의 판매관리비는 2조1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30억원(7.1%) 늘었다.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400조3000억원으로 전분기(379조8000억원)에 비해 20조5000억원(5.4%) 늘었다. 전분기 대비 증권보유액이 7조1000억원, 대출채권이 4조5000억원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349조4000억원으로 전분기(331조6000억원)에 비해 17조9000억원(5.4%) 늘었다. 전분기 대비 예수부채가 3조6000억원, 매도파생결합증권이 3조3000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5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48조2000억원) 대비 2조7000억원(5.6%) 늘었다.

선물회사 5곳의 당기순이익은 31억원으로 전분기(43억원) 대비 12억원(-27.9%) 감소했다. 이는 파생상품 수탁수수료 수익이 전분기 대비 9억원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기자본순이익률은 0.8%로 전년 동기 1.3% 대비 0.5%p 감소했다.

전체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3조3981억원으로 전분기(3조2686억원) 대비 1295억원(4.0%) 늘었고 부채총액은 3조382억원으로 전분기(2조9113억원) 대비 1269억원(4.4%) 증가했다. 전체 선물회사의 자기자본은 3599억원으로 전분기(3573억원) 대비 26억원(0.7%) 증가했다.

금감원은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증시 활황으로 인한 수탁수수료 증가 및 채권 처분·평가손익 증가 등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면서 "다만, 하반기 중 미국 금리의 추가인상 및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국내 주식 및 채권시장 등에 대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리, 주가, 환율 등 잠재 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의 수익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시장 유동성 악화 등에 대한 증권회사의 대응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면서 "개별 증권회사의 영업특성 등을 감안해 채무보증 등 취약 부문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하고 특히 하반기 중 발행어음 등 신규업무 취급이 허용되는 초대형 IB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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