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노조는 이날 '10년-무너진 금감원'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김 전 사무총장 내정에) 금감원 직원들은 열린게시판과 블라인드를 통해 우려 보다는 기대를 더 많이 표시했다"며 "(새로 임명될 금감원장은) 철옹성 같이 견고한 재무관료에 대항해 소신을 말할 수 있는 원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부적으로도 '채용비리'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다잡고 조직 혁신을 수행할 원장이 필요하다"며 조직쇄신과 세대교체를 위해 금융위의 압력을 견뎌낼 소신 인사로 김 전 사무총장을 꼽았다.
이어 "지금은 폭증하는 가계부채와 북핵 위기 등 여러 암초들이 도사리고 있는 엄중한 시기"라며 "하루 빨리 금감원장 인사를 확정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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