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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릴 사람 다 빌렸다…6대 은행, 이달 주담대 2조3천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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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대책 후 14일 영업일 집중 대출
신한·하나銀 증가폭 두드러져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정부의 8ㆍ2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 8월에만 2조2000억원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 NH농협, IBK기업은행 등 6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7월말 보다 2조2580억원 증가했다. 8ㆍ2 부동산 대책 이후 주담대 규정이 변경되기까지 불과 14일(영업일수)간 대출이 집중된 것이다. 주담대 대출 규정 변경 전 받을 사람은 다 받았다는 이야기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에서 주담대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신한은행 주담대 잔액은 7월말 62조9077억원에서 63조7807억원으로 8730억원이나 늘어났다. 하나은행도 68조3617억원에서 68조8765억원으로 5148억원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은 95조8563억원에서 96조3009억원으로 4446억원, 농협은행은 57조6350억원에서 57조9076억원으로 2726억원, 우리은행은 81조7752억원에서 81조8836억원으로 1084억원, 기업은행은 18조4209억원에서 18조4655억원으로 446억원 각각 증가했다.

6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 1∼2월만 해도 전월대비 감소세를 보이다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4개월간 모두 8조1425억원의 주담대 대출이 일어났다. 월별로는 5월 1조3599억원(잔액기준 전월대비 증가액), 6월 2조7881억원, 7월 1조7365억원, 8월 2조2580억원(22일 기준)이다. 통상 6∼8월이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증가폭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8ㆍ2 대책 발표 이후 대출규정이 변경되기까지 3주 정도 시간이 소요됐다"며 "이 기간 대출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본격적인 이사철인 9∼11월 부동산 가격, 특히 전세 가격에 따라 전세자금대출 등의 수요가 집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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