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지난 4월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가 적극적으로 중금리 대출을 일으키는 한편 연체율 관리서도 시중은행보다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군별로는 일반 급여소득자(50.9%)가 약 절반 이상이었고, 금융계 종사자가 29.5%나 됐다.
경제 활동이나 금융 거래 이력이 거의 없어 신용등급 산출 자체가 어려운 주부, 학생 등 이른바 '씬 파일러(thin filer)' 직업군도 3.9%를 차지했다.
중금리 대출 역시 주 고객층인 30대(38.3%)와 40대(34.5%)가 많이 이용했지만, 20대 대출자도 10.6%로 집계됐다.
대출 연체율은 일반 시중은행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의 총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지난 14일 현재 0.007%로 집계됐다. 단기 연체율(1일 이상)도 0.009%로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중금리 대출 역시 연체율이 0.028%, 단기 연체율이 0.035%로 조사됐다. 일반 시중은행의 6월 말 현재 대출 연체율은 0.43%다.
케이뱅크가 대출 취급이나 연체 관리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하게 된 것은 자체 신용평가 모델 개발, 적극적인 신용 위험 관리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주주사인 BC카드를 통한 가맹점 정보도 활용하고 있다"며 "역시 주주로 참여한 KG이니시스, 다날 등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들의 인터넷 결제 정보도 신용평가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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