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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퇴근 후 SNS 업무지시'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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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포함 간부직 공무원 대상 ‘청렴실천결의 선언식’ 가져...평일 오후 7시 및 주말·공휴일 업무용 SNS 사용 배제, 회식 및 음주 강요 금지, 휴일 출근 지시 금지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근무시간 이외에 SNS를 통한 과도한 업무지시로 직원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최근 구 간부회의에서 ‘퇴근 후 SNS 업무지시 금지’를 위한 실천결의문을 채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구청장 이하 구 간부들이 모여 구정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무분별한 업무용 SNS 사용을 줄이기 위해 ‘청렴실천결의 선언식’을 가졌다.

이 날 조은희 구청장과 구 국·과장 및 동장 총 56명은 모두 한 목소리로 결의문을 낭독, 근무시간 외 SNS 업무지시 자제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주요 결의 내용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평일 오후 7시와 주말·공휴일 업무용 SNS 자제하는 내용을 포함, ▲원치않는 회식 및 음주강요 금지 ▲휴일 출근 지시 금지 등 부당한 업무지시를 제재하고 있다.
또 청렴과 관련, ▲지연·학연 배제 ▲공개적 비난 및 언어폭력 금지 ▲법과 원칙 준수 등 내용도 들어 있다.

이 같은 구의 노력은 최근 직장인들이 ‘단톡 야근’, ‘카톡 피로감’ 등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근로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자체 자성의 목소리에 따른 것이다.
퇴근후 업무 지시 금지 서약식

퇴근후 업무 지시 금지 서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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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이미 세계 최초로 올 1월부터 근로자의 접속 차단권(Right To Disconnect)을 인정한 법안을 시행 중이다.

독일도 2012년부터 ‘안티스트레스법’제정 논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폭스바겐이나 벤츠 같은 회사의 경우에 퇴근 30분 후 사내 e메일 기능을 아예 차단한다.

국내서도 퇴근 후 근로자의 접속 차단권을 인정하는 법안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추세다.

구는 그동안 텔레그램,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한 업무 보고 및 지시가 빈번히 있어와 평일 오후 늦은시각 또는 주말에도 직원 간 업무연락이 관행처럼 있어 왔다.

이에 일부는 가족과 함께 있을 시간에도 SNS가 신경쓰여 사생활이 방해된다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앞으로 구는 직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일·가정 양립하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주민 행정서비스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선순환구조가 정착되길 기대한다.

구청장과 더불어 간부급 국·과장 및 동장들이 솔선수범해 조직문화 개선을 이끈다.

아울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업무용 SNS 사용 가이드라인’을 전파해 올바른 SNS문화 조성을 위한 종·횡적 균형잡힌 움직임을 공유해 나간다.

조은희 구청장은 “직원들의 근로휴식권을 보장하고 업무 집중도를 높여 행정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먼저 솔선수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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