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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배상문, 신한동해오픈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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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배상문, 신한동해오픈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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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충성'.

오는 16일 전역하는 배상문(31ㆍ사진)이 다음달 1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파71ㆍ6953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을 복귀전으로 선택했다. 8일 휴가를 나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군 생활에서 얻은 점이 많았다"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소개했다.
배상문이 바로 한국과 일본을 거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승을 수확한 월드스타다.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한국의 상금왕에 오른 뒤 2010년 일본프로골프(JGTO)에 진출해 2011년 상금왕에 등극했고, 2013년 PGA투어 바이런넬슨챔피언십 우승으로 마침내 세계무대를 정복했다. 2014년 10월 2014/2015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을 제패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2015년에는 그러나 군 입대 연기 문제로 병무청과 행정 소송까지 벌이다 패소하는 등 '병역 논란'을 벌였고, 결국 11월 입대해 그동안 강원도 원주 36사단 108연대 3대대 소총수로 복무했다. "부대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조깅 등 체력운동을 많이 했고, 이 과정에서 허리와 고관절 통증이 많이 완화됐다"며 "체력과 부상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 상태"라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휴가를 이용해 실전 연습을 가미했다"는 배상문은 "이미지 트레이닝에 공을 들여 공백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입대 전 보다 오히려 기량이 향상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10월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PGA투어 2017/2018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오픈에 출전한다는 계획이다. PGA투어는 배상문의 입대 당시 한국선수들의 특수성을 감안해 전역 후 1년간 시드를 보장하기로 결정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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