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간담회 참석 "인재 채용 섞지 않으면 4대강 같은 현상"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에서 열린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한 뒤 "섞어가면서 해야 한국 사회에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블라인드 채용이 시행 과정에서 어려움을 빨리 극복하고 제대로 정착해서 취업 준비하는 분들이나 채용하는 분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블라인드 채용은 입사지원서와 면접에는 출신지, 가족관계, 학력 등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사항을 배제하고, 직무능력 중심의 평가를 실시하는 채용 방식이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달 채용 시 입사지원서에서 직무와 무관한 사항을 원천 배제했고, 응시자 전원에서 필기시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직무능력 검증을 강화했다. 예금보험공사도 입사지원서에서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인적사항을 삭제하는 동시에 직무관련성이 낮은 어학성적도 제출하지 않도록 진입장벽을 낮췄다.
이 총리는 '블라인드 채용'이라는 표현에 대해 "마치 '묻지마 채용', '깜깜이 채용'이라는 오해를 유발하는 것 같다"며 "정책당국이 좀 좋은 이름 붙일 필요가 있겠다"고 전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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