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희건설 서희건설 close 증권정보 035890 KOSDAQ 현재가 1,623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623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서울 정비사업 77조에 AI발 원전까지…부실 털어낸 건설사, '쌍끌이 반등' 오나[부동산AtoZ] 2.5만 주주 돈 묶인 사이… 서희건설, 테슬라 등으로 짭짤한 수익 '지주택 왕국' 서희건설, 전례없는 현금흐름 적자…유동성·상폐·특검 '삼중 리스크' 이 지역주택조합을 통한 아파트 공급에 매진하며 수익성을 높여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주택사업에서 분양 리스크가 큰 자체 사업보다는 안정적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도급공사를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공사가 진행 중인 지역주택조합 수주잔고는 1조1276억원으로 전체 수주잔고의 38.3%를 차지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일반 아파트와 달리 시행사를 끼지 않고 토지 구입에 따른 금융비용 등을 아낄 수 있어 분양가가 일반 아파트보다 10~15%가량 싸다. 특히 청약통장이 없어도 되고 양수인이 조합원 자격을 갖춘 경우에는 전매 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서희건설이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으로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경영 철학과도 연결된다. 이 회장은 "경영 환경이 복잡하고 불확실한 때일수록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해 왔다.

실제 서희건설의 실적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2012년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55억원에 불과했던 서희건설의 영업이익은 2013년 189억원, 2014년 406억원으로 늘어났다. 2015년에는 346억원으로 주춤했으나 지난해 823억원으로 전년보다 137.7% 급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올 1분기에도 12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지역주택조합 사업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전용 홈페이지인 '서희GO집'을 구축, 가동했다. 합원 모집률과 토지 매입률 등을 공개해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착수에 앞서 해당 사업지의 토지 작업부터 인허가에 이르는 사업 전반에 관한 정보를 사전 검증해 사업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사업타당성 검토 작업을 실시한 뒤 사업에 참여해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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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지연되는 주된 이유인 토지 확보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합원 모집에 앞서 토지 확보를 우선적으로 진행해 사업 추진의 걸림돌을 사전에 없애고 불필요한 추가 부담금도 줄이고 있다. 자체 착공 기준도 강화했다. 현재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법적 착공 가능 기준인 조합원 모집률 50%보다 높은 80% 이상 모집이 된 상태에서 착공에 들어가 불필요하게 새 나가는 금융비용을 줄이고 빠른 사업 진행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서희건설은 2012년부터 분격적으로 지역주택조합 사업 수주에 나서 지금까지 8개 사업을 준공했다. 9개 단지는 시공 중인 상태다. 올해 착공을 위해 사업 승인 완료ㆍ접수된 곳만 16개 단지에 달한다. 이 중 4개 단지가 이번달에 착공할 예정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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