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인수 완료…임원인사 단행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한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 인수를 완료했다.
18일 한일시멘트- LK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은 KDB산업은행, KEB하나은행 등 32개 채권자가 보유한 현대시멘트 지분 84.56%(1417만986주) 인수를 위한 잔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현대시멘트 인수 전에서 한일시멘트-LK투자파트너스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5개월 만이다. 당시 기존시멘트 회사와 국내 사모펀드들이 입찰에 대거 참여하며 경쟁이 치열했지만, 최종 승자는 입찰가 6000억원 중반대를 제시한 한일시멘트-LK투자파트너스가 됐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향후 양사는 50여년간 축적된 설비 운영 능력과 영업 노하우를 교류하며, 생산성 증대 및 수익 창출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위해 협업할 예정"이라며 "토종 시멘트기업으로서 국내 시멘트 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목표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한일시멘트와 LK투자파트너스가 특수목적법인(SPC) 'HLK홀딩스'를 설립해 현대시멘트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대시멘트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허기호 한일시멘트 대표이사 회장, 강성부 LK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 등을 이사진으로 선임했다.
한일시멘트는 이날 현대시멘트 부사장으로 전근식 한일시멘트 전무를 임명하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전 부사장은 한양대 자원공학과 출신으로, 지난 1991년 한일시멘트에 입사해 최근까지 경영본부장(전무)과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한일네트웍스의 대표를 역임했다. 이번 인사로 본사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현대시멘트 영월·단양공장장(부사장)으로 최덕근 한일시멘트 부사장이 자리를 옮기게 된다. 최 부사장은 인하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1984년 한일시멘트에 입사하여 기술본부장과 단양공장장을 역임했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현대시멘트의 조속한 정상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양사간의 노하우 공유와 협업을 위해 현대시멘트 인사도 대거 임원으로 등용했다"고 밝혔다.
현대시멘트는 지난 1958년 현대건설 시멘트사업부로 출발해 1964년 연산 20만 톤 규모의 단양공장을 설립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1969년 현대건설로부터 독립해 현재 550만 톤 규모의 시멘트 생산능력을 갖춘 단양공장과 영월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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