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다음달 1일부터 '직장인K' 상품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마이너스통장을 별도로 상품화 하는 등 리뉴얼을 시행한다. 앞서 케이뱅크는 이달 중순 한도거래 방식 상품을 중단했다. 이번에는 원리금균등 상환 및 만기일시 상환 상품도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00% 비대면인 인터넷은행의 특성상 창구직원의 권유·상담 강도 조정, 지점 우대금리 제공 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품 및 사업 포트폴리오 변경에 따른 판매 일시 중단 및 재개는 수시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4월 초 오픈한 이후 3개월만인 6월 말 현재 수신 6200억원, 여신 5700억원을 기록했다. 매달 2000억원 이상 대출이 증가하고 있어 지난해 8개 시중은행의 월 평균 가계신용대출 순증 평균치의 약 2배 가량 많은 신용대출을 유치하고 있다.
한편, 케이뱅크는 6월 말 현재 예대율 90% 초반, BIS자기자본비율 20% 선을 기록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주요 경영지표는 안정적이나 오픈 초기 급성장하고 있는 신용대출에 대한 사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자본확충을 연내로 앞당겨 추진한다는 목표로 주주사들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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