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가운데)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GE 존 라이스(왼쪽) 부회장과 콘티넨탈리소스 헤럴드 햄(우측)회장과 미국 셰일가스를 중심으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MOU를 맺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태원, 5년간 1.8조 투자…美와 셰일개발 후 3국 판매
29일 재계에 따르면 방미경제인단으로 미국을 방문한 최태원 SK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미국 에너지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 콘티넨탈리소스와 셰일가스를 중심으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8일 미국 워싱턴 D.C.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주)두산과 미국 웰스 파고 은행과의 전략적 제휴 협약식에 참석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가운데)이 웰스 파고 이큅먼트 파이낸스 윌리엄 메이어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악수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박정원, 발전관련 협약 두 건 체결…연료전지 사업 박차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발전사업 관련 협약 두 건을 잇달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미국법인인 DHIA가 미국 가스터빈 서비스 업체 ACT를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ACT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가스터빈 서비스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알려졌다.
㈜두산 연료전지 사업 미국법인인 두산퓨얼셀아메리카는 미국 웰스파고 은행과 연료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두산이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전력 수요자에게 전기를 판매하는 전력판매계약(PPA) 사업자에게 공급된다. 이 과정에서 웰스파고 은행은 ㈜두산으로부터 연료전지를 사들여 PPA 사업자에게 임대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박 회장은 두산이 2014년 미국 연료전지 업체 클리어엣지파워를 인수해 두산퓨얼셀아메리카를 출범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지난 5월에는 전라북도 익산시에63MW 규모의 국내 최대 연료전지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28일(현지 기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윌라드 호텔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앞줄 왼쪽)와 헨리 맥마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뉴베리 카운티 삼성전자 가전 공장 설립 투자 의향서(LOI)에 서명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린지 그라함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상원의원.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팀 백스터 삼성전자 미국 법인장.
원본보기 아이콘-삼성 4300억·LG 2850억…美에 가전공장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워싱턴DC 윌라드호텔에서 윤부근 가전(CE) 부문 대표이사와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현지 공장건설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카운티에 들어서는 공장에 대한 투자액은 약 3억8000달러(약 4300억원)이며, 현지 고용 규모는 약 950명 수준이다. 당초 예상됐던 투자액 3억달러, 고용 규모 약 500명보다 많다.
LG전자도 방미 기간 미국 테네시주에 세탁기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앞서 3월 미국 테네시주에 2019년까지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7만7000m²규모의 가전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 워싱턴사무소에서 열린 '현대 호프 온 휠스' 설명회에서 유미 호건 메릴랜드주지사 부인(왼쪽 세 번째부터), 정진행 현대차 사장, 제리 플래너리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CEO 직무대행 겸 수석부사장, 주디 추 민주당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의원, 데이비드 킴 현대 워싱턴사무소 소장, 한나 하담스 현대 호프온휠스 홍보대사 등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현대차, 5억弗 투자 구체화…美 소아암 치료지원에 170억 기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방미기간 중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기아차는 2021년까지 31억달러를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1986년 미국 진출 이후 30여 년간 현대차그룹계열사와 부품업체들이 103억달러(누계)를 미국에 투자해고 3만여명의 직접고용과 8만5000명의 간접고용(미국 딜러의 고용)을 달성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개관식에 참석한 캘리포니아주 주요 인사들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모습. 왼쪽부터 미겔 산티아고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조 회장, 케빈 드레온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장.
원본보기 아이콘현대차에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중심가에 새로운 랜드마크인 최첨단 호텔ㆍ오피스 건물인 윌셔 그랜드 센터 개장식을 열었고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을 공동영업하기로 했다. 윌셔 그랜드 센터는 2014년 2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3년 4개월 동안 모두 10억 달러(약 1조1385억 원) 이상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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