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은 통유리로 장식해 애플 신사옥 360도로 볼 수 있도록 제작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의 신사옥 '애플파크'를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스티브 잡스 시어터를 포함한 일부 건물 건설과 조경 작업이 진행중이다.
이 동영상에서는 우주선 형태의 원형 건물 주변 조경과 '스티브 잡스 시어터'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번에 촬영된 화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스티브 잡스 시어터'의 모습이다. 지난달 까지 창문에 덮개가 덮여있었으나 이번달 공개된 영상에서는 내부에 조명이 켜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 시어터는 애플 파크를 360도로 볼 수 있도록 유리 소재로 건립되고 있다. 외부에서도 극장 로비를 볼 수 있고, 로비 양쪽에는 지하로 이어지는 나선형으로 계단이 설치돼있다. 향후 이곳에서 애플이 대규모 이벤트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애플이 스티브 잡스 시어터의 개관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르면 올 가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애플 직원들은 지난 5월부터 신사옥으로 이전을 시작했다.
애플파크에서는 약 1만2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되며 새 캠퍼스 입주가 마무리되기까지는 6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애플파크'를 건립하기 위해 약 50억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애플파크는 현재 애플 본사가 있는 쿠퍼티노에 자리를 잡고 있다. 총 280만㎡에 달하는 본관은 거대한 링 형태로 마치 '우주선'을 연상케하며, 외관은 곡면 유리 패널을 사용했다. 애플은 이곳을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조성, 재생 에너지로만 가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애플파크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애플스토어와 카페를 갖춘 방문자 센터, 직원들을 위한 10만㎡ 규모의 피트니스센터, 산책하거나 조깅할 수 있는 코스, 연구개발센터, 1000개의 좌석을 갖춘 스티브잡스 시어터 등이 조성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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