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와 주필리핀대사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필리핀 바기오 인근 발릭 지역에서 등반중 길을 잃어 수일을 헤맨 끝에 13일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는 지점에 도달해 앙헬레스한인회에 연락했다.
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는 동안 사건을 접수한 영사는 조난자 휴대전화로 합동수색 상황이 진행되고 있음을 지속적으로 알렸다.
A씨는 20일 오전 11시40분경 수색인원에 의해 발견됐다. 제대로 먹지 못해 초췌했으나 건강은 크게 문제가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게 관계당국의 전언이다.
A씨는 기력이 회복되는 대로 가족들과 함께 바기오로 이동해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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