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천2백만원 들여 반려견을 위한 놀이·훈련시설, 배변함 및 주민휴식공간으로 구성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반포동 소재 반포근린공원에 주민들이 반려동물과 산책하고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해 26일 개장한다.
놀이터는 반려견이 즐길 수 있는 계단오르기, 원형통과하기, 장애물피하기 등 다양한 놀이·훈련시설과 배변봉투가 달린 배변함, 주민휴식공간인 야외테이블 등을 갖추고 있다.
또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해 놀이터 둘레에 울타리가 치고, 반려견 간 마찰을 방지하기 위해 키 40cm를 기준으로 중·소형견과 대형견의 이용공간을 분리했다.
이에 구는 부지 선정을 위해 여러 곳을 대상으로 숙고한 결과 반포천, 서래마을과 인접해 반려견 동반 산책객이 많고 주택과 떨어져 악취, 소음 등 민원발생이 없는 반포근린공원 내에 조성했다.
구는 반포근린공원 내 기존 녹지와 공원시설 훼손없이 최소한의 필요시설만 설치·조성함으로써 ▲반려견 동반 이용주민의 편의 ▲동물복지, ▲동물을 키우지 않는 주민만족도까지 잡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반려견 놀이터의 주요 시설물인 놀이시설, 배변함 등은 공원 정비사업시 발생하는 폐목재를 재활용한 친환경 시설로 구성해 예산도 절감했다.
반려견 놀이터의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오후 8시, 동절기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경우 휴장할 계획이다.
또 광견병, 개 홍역 등 전염병 전파방지를 위해 사전 동물등록되어 내·외장형 칩이나 목걸이 등의 인식표를 부착한 반려견만이 주인과 함께 입장할 수 있으며, 안전을 위해 13세 미만 어린이는 성인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한다.
26일 열리는 개장식에는 서초구 수의사회의 애견 무료 건강상담, 반려동물 예절문화 동물교실이 운영되며, 반려견의 어질리티(장애물 시범) 등 볼거리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주민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자유롭게 산책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인구 1천만 시대에 맞춰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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