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8일만에 세이브 하나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팀이 3-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하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6번 마이켈 프랑코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 때 알테르가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 실점 위기. 삼진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오승환은 7번 앤드류 크냅을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투아웃을 잡았다.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프레디 갈비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팀 승리를 지켜냈다. 갈비스는 밀어쳐서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세인트루이스 좌익수 토미 팜이 몸을 날려 멋지게 갈비스의 타구를 잡아냈다. 오승환은 경기가 끝난 후 갈비스를 향해 고맙다는 표시를 했다.
오승환이 팀 승리를 지켜내면서 세인트루이스는 7연패에서 벗어났다. 세인트루이스는 2-2 동점이던 5회말 알레디미스 디아즈의 1점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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